환자 초기 평가
30세 임신부 엠마는 임신 24주차에 외음부에 작고 돌기 모양의 병변이 생긴 것을 발견하고 산부인과 클리닉을 방문했다. 병변은 가려움증과 불편감을 유발했으나 통증은 없었다고 진술했다.
엠마는 과거에 성병 진단 이력은 없었으며, 현재 한 명의 고정된 파트너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보고했다. 병변은 약 3주 전에 처음 나타났으며, 점점 크기가 커지고 수가 늘어나는 것 같다고 느꼈다.
문진과 신체 검사
문진 과정: 병변의 시작 시기, 크기, 개수, 증가 속도 및 증상(가려움증, 통증, 분비물 등)을 확인했다. 최근 성적 접촉 이력과 파트너의 성 건강 상태를 논의했다. 과거 성병 이력 및 HPV 백신 접종 여부를 검토했다. 임신 상태와 태아 건강 상태를 확인했다.
신체 검사:
- 외음부 및 항문 주변의 피부 병변을 시진하여 크기, 형태, 색, 분포를 평가했다.
- 골반 내진을 통해 질 내 또는 자궁경부 병변 여부를 확인했다.
검사 결과, 외음부와 항문 주변에 작고 분홍색 또는 살색의 돌기형 병변이 다수 관찰되었다. 병변은 표면이 매끄럽고 단단했으며, 궤양이나 출혈은 없었다. 질 내 및 자궁경부에는 병변이 없었다.
미생물학적 검사
다음 검사를 통해 HPV 감염 여부와 동반 성병 가능성을 평가했다:
- HPV 검사: 병변 샘플을 채취하여 고위험 유형의 HPV 여부를 확인했다.
- 추가 성병 검사: HIV, 매독, 클라미디아 및 임질 등 동반 감염 가능성을 확인하기 위해 혈액 검사와 질 분비물 검사를 시행했다.
검사 결과와 상담
검사 결과는 다음과 같았다:
- HPV 검사: 저위험 유형의 HPV(6형 및 11형) 확인.
- 추가 성병 검사: 모두 음성.
엠마는 생식기 사마귀(Condylomata Acuminata)로 진단되었으며, 이는 저위험 유형의 HPV로 인한 것이다.
치료와 후속 조치
치료 계획: 엠마는 불편감을 호소하여 다음 치료를 진행했다:
- 병변이 작은 경우 출산 전에는 치료를 미룰 수 있으나, 엠마는 냉동요법(Cryotherapy)으로 사마귀를 제거했다.
- 추가로 병변이 클 경우 외과적 절제를 고려할 수 있다.
추적 관리: 치료 후 2주 간격으로 병변 재발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추적 검사를 권장했다.
태아 관리: 생식기 사마귀는 태아로 전염될 가능성이 낮으나, 드물게 후두유두종(Laryngeal Papillomatosis)이 발생할 위험이 있다. 출산 시 병변이 클 경우 제왕절개를 고려할 수 있음을 설명했다.
파트너 통보 및 예방: 파트너에게 HPV 검사와 예방 조치를 권장했다. 성적 접촉 시 콘돔 사용과 HPV 백신 접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.
교육 및 상담: HPV 감염의 자연 경과(대부분의 경우 면역 시스템이 바이러스를 제거함)를 설명했다. 정기적인 자궁경부 세포검사(Pap smear)와 HPV 검사를 통해 자궁경부암 예방을 강조했다.
의사의 관점에서 본 결론
엠마의 사례는 생식기 사마귀가 임신부에서도 발생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. 적절한 치료와 관리로 산모의 불편감을 줄이고, 태아 및 산모의 건강을 보호할 수 있다.
의료진은 HPV 예방 백신 접종과 정기 검진을 통해 HPV 감염 및 관련 질환을 예방하는 중요성을 환자와 파트너에게 교육해야 한다.
출처: Sexually Transmissible Infections in Clinical Practice (by Alexander McMillan)
https://link.coupang.com/a/b7TYES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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